▲ 존 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재미교포 존 허(27)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존 허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5점을 획득했다.

15점을 얻은 존 허는 14점을 기록한 공동 2위 미겔 항엘 카브라요(아르헨티나),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를 1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보통 대회와는 다르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이란 일반 골프 경기와는 다르게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각 홀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보통의 대회는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우승컵이 돌아가지만 이번 대회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챔피언에 오른다.

대회 첫날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는 존 허다. 존 허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를 8개 낚아챘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으며 15점을 얻었다.

존 허는 이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317.5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적중률 85.71%를 기록했다. 아이언 샷 역시 그린 적중률 77.78%로 정교했고 퍼트도 홀로 제때 떨어지며 단독 선두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페덱스 컵 랭킹 112위에 올라있는 존 허는 이번 대회 첫날 스타트를 잘 끊으며 플레이오프 진출과 시즌 세 번째 톱10에 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미겔 항엘 카브라요와 스튜어트 애플비가 14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패튼 키자이어, 디키 프라이드(이상 미국) 등 6명의 선수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위창수(45)가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위창수는 8점을 획득하며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크리스 커크, 해리스 잉글리쉬(이상 미국) 등과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양용은(45)과 노승열(26, 나이키)이 7점으로 공동 36위를 마크했고 최경주(47, SK텔레콤)는 4점으로 공동 80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존 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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