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피터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피터스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남코스(파 70)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75만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만든 피터스는 잭 존슨(미국)과 동타를 이뤄 공동 선두에 올랐다.

피터스는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둘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었다. 그러나 피터스는 셋째 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단독 2위로 경기를 시작한 피터스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피터스는 2번홀과 3번홀,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분위기를 탄 피터스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피터스는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전반 마무리는 아쉬웠다. 피터스는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4언더파 31타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피터스는 10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13번홀과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후반 막판 피터스가 스퍼트를 냈다. 피터스는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9언더파를 완성했다.

유러피언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피터스는 대회 3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서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피터스는 이번 대회에서 WGC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잭 존슨도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존슨은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WGC 시리즈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를 점하게 됐다.

단독 3위에는 대회 셋째 날 데일리 베스트 7언더파를 작성한 스콧 헨드(호주)가 이름을 올렸고 중간 합계 7언더파를 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중간 합계 3오버파 공동 38위에 포진했고 왕정훈(22, CSE)은 중간 합계 10오버파 공동 67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토마스 피터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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