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렉 오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그렉 오웬(잉글랜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오웬은 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1개, 버디 9개를 묶어 14점을 획득했다.

중간 합계 37점을 기록한 오웬은 32점을 기록한 공동 2위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데렉 파데이어(미국)을 5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공동 2위로 경기를 출발한 오웬의 첫 버디는 2번홀에서 나왔다. 3번홀 파로 숨을 고른 오웬은 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7번홀부터 9번홀까지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7점을 획득했다.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오웬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0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한 오웬은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무섭게 치고나갔다.

오웬의 버디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오웬은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오웬의 마무리는 아쉬웠다. 오웬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37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웬은 이번 대회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도약하며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리고 PGA 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바라쿠다 챔피언십은 일반 대회와는 다르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이란 일반 골프 경기와는 다르게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각 홀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보통 대회는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우승컵이 돌아가지만 이번 대회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챔피언에 오른다.

공동 2위에는 스튜어트 애플비와 데렉 파데이어가 자리했고 리키 반스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위창수(45)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위창수는 중간 합계 26점으로 시머스 파워(아일랜드)와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한편 양용은(45)은 중간 합계 14점으로 공동 61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그렉 오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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