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창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위창수(45)가 시즌 첫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위창수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10점을 획득했다.

중간 합계 26점을 기록한 위창수는 시머스 파워(아일랜드)와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19위로 경기를 시작한 위창수는 경기 초반 다소 지루한 플레이를 펼쳤다. 위창수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퍼트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 행진을 이어갔다.

위창수의 첫 버디는 파3 7번홀에서 나왔다. 위창수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티샷을 홀 옆에 붙였고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위창수는 후반 불을 뿜기 시작했다. 위창수는 12번홀부터 14번홀까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순식간에 6점을 추가했다.

위창수의 마무리도 좋았다. 위창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 합계 26점을 완성했다.

위창수는 대회 셋째 날 공동 14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일반 대회와 다르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이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각 홀에 점수를 매긴다. 버디로 얻는 점수가 보기로 잃는 점수보다 크기 때문에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경기 방식이 바로 변형 스테이블포드다.

보통 대회는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우승컵이 돌아가지만 이번 대회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챔피언에 오른다. 위창수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대회 첫날과 둘째 날 8점을 획득했고 셋째 날에는 10점을 추가했다.

위창수는 단독 선두 그렉 오웬(잉글랜드)과 격차가 크게 나는 상황이지만 10위권과는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은 만큼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단독 선두에는 그렉 오웬이 자리했다. 오웬은 이날 14점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오웬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에는 스튜어트 애플비와 데렉 파데이어가 위치했고 리키 반스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양용은(45)은 중간 합계 14점으로 공동 61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 위창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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