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선다.

스피스는 11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골프장(파 71)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 출전한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 오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17년 디 오픈까지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PGA 챔피언십만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스피스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면 진 사라센(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은 여섯 번째 주인공이 된다. 

만약 이번 대회를 통해 스피스가 대기록을 세운다면 우즈가 가지고 있는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24세 7개월) 기록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스피스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싶지만 너무 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회는 계속해서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며 “PGA 챔피언십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피스는 올 시즌 메이저 챔피언들과 한 조로 묶였다. 스피스는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US 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PGA 투어가 뽑은 파워 랭킹(우승 후보) 5위에 선정된 스피스가 가장 경계해야할 상대는 로리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퀘일 할로우 골프장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0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라운드 62타를 치며 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15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는 61타를 몰아치며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이외에도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 많다. PGA 투어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꼽았다. 지난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는 기세를 살려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지미 워커(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제이슨 데이와 헨릭 스텐손 등은 시즌 첫 메이저 사냥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도 7명이 출전한다. 김시우(22, CJ대한통운)를 비롯해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 강성훈(30), 안병훈(26, CJ대한통운),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 왕정훈(22, CSE), 양용은(45)까지 총 7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