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번째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는 '골프 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유일하게 KLPGA 우승이 없다.

박인비는 "후원사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첫해부터 출전해 왔기 때문에 애정이 많이 가는 대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향 같은 제주도에서 기다려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 시즌 상반기 치열하게 경쟁한 김지현(26, 한화) 김해림(28, 롯데) 이정은(21, 토니모리)도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먼저 올 시즌 3승을 달성한 김지현은 하반기 첫 대회 우승으로 여왕의 자리를 노린다. 지난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강한 김지현은 "첫 주에 달콤한 휴식을 즐겼고 그 후에는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상반기 때 부족했던 점들을 되돌아보고 보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가장 좋았던 성적이 공동 25위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끝까지 모든 샷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 김지현 ⓒ KLPGA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도 우승 후보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들 외에 지난 5년간 34회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김지현(26, 롯데)도 우승을 노린다.

이정화(23, BNK금융그룹)는 5년간 8차례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8월에만 4번의 톱텐을 기록하며 유난히 8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12년째 투어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윤슬아(31, 파인테크닉스)도 13번의 10위권 진입 가운데 3번이 8월에 이뤄졌다.

각종 포인트 경쟁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치열한 포인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신인상 포인트 1위 박민지(19, NH투자증권)와 2위 장은수(19, CJ오쇼핑)의 맞대결도 눈에 띈다.

둘의 격차는 불과 182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장은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박민지가 공동 22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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