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무난한 출발을 했다.

마쓰야마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6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대회 1라운드 1언더파를 친 마쓰야마는 강성훈(31) 등과 공동 15위에 자리하며 2주 연속 우승과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주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는 이날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마쓰야마는 10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12번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마쓰야마는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내며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마쓰야마는 결국 세 번째 만에 그린에 보냈고 첫 보기를 기록했다.

보기가 나왔지만 마쓰야마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마쓰야마는 버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마쓰야마의 세 번째 버디는 15번홀에서 나왔다. 마쓰야마는 투 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를 추가했다.

마쓰야마는 까다롭게 플레이되는 16번홀에서 18번홀도 무사히 통과했다. 마쓰야마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세 개 홀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며 전반에 1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초반 마쓰야마가 흔들렸다. 마쓰야마의 발목을 잡은 것은 퍼트였다. 1번홀과 2번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친 마쓰야마는 3번홀부터 5번홀까지 퍼트 실수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2오버파로 추락했다.

하지만 마쓰야마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마쓰야마를 괴롭히던 퍼트가 살아나자 마쓰야마가 다시 치고 올라왔다. 마쓰야마는 7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8번홀과 9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1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쓰야마는 대회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파워 랭킹(우승 후보) 1위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쓰야마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2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적중률 64.29%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 72.22%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아쉬운 점은 퍼트였다. 마쓰야마는 3번홀과 4번홀 쓰리 퍼트를 포함해 퍼트에서 실수가 나오며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언더파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마쓰야마는 경기 막판 퍼트감을 찾은 듯 했다. 마쓰야마는 7번홀부터 9번홀까지 버디를 성공시킬 때 날카로운 퍼트를 선보였다. 마쓰야마는 경기 막판 퍼트감을 회복하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페덱스 컵 랭킹 1위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4승과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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