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르비욘 올레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토르비욘 올레센(덴마크)과 케빈 키스너(미국)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레센과 키스너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4언더파를 기록한 올레센과 키스너(미국)와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레센의 첫 버디는 2번홀에서 나왔다. 올레센은 2번홀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손쉽게 버디를 잡아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올레센은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올레센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올레센은 이어진 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올레센의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올레센은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올레센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올레센은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4언더파로 올라섰다. 올레센은 대회가 열리는 코스 퀘일 할로우의 가장 어려운 관문인 그린마일(16번홀~18번홀)도 무사히 넘겼다. 올레센은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4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레센은 대회 1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보기는 단 두 개로 막고 버디 여섯 개를 낚아채며 4타를 줄였다. 올레센이 까다로운 코스에서 4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쇼트 게임이다.

올레센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50%, 그린 적중률 66.67%로 샷에서는 몇 번의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올레센은 어프로치와 퍼트로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 또는 파를 잡아내며 4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는 데 큰 힘이 됐다.

키스너도 올레센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위치했다. 키스너는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고 대회 첫날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게 됐다.

공동 3위에는 US 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그레이슨 머레이, 게리 우드랜드, 크리스 스트라우드, D.A 포인츠(이상 미국)가 포진했고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리키 파울러(미국) 등 7명이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강성훈은 대회 첫날 1언더파를 치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등과 공동 15위에 올랐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중간 합계 이븐파 공동 25위를 마크했고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와 왕정훈(22, CSE)은 2오버파 공동 44위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양용은(45)과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은 대회 첫날 부진하며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1라운드 경기 후 기권을 선언했다. 

[사진] 토르비욘 올레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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