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 ⓒ KLPGA

[스포티비뉴스=제주, 임정우 기자]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김지현(26, 한화)이 마음을 새롭게 다잡았다.

2017년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김지현이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125개 대회 만에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은 한국 여자 오픈과 에스오일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상금 랭킹 1위로 상반기를 마쳤다.

김지현은 문영 퀸스 파크 챔피언십을 끝으로 2주 휴식에 들어갔지만 연습에 매진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는 “KLPGA 투어 첫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올 시즌 상반기 성적은 정말 만족스럽다.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상반기 막판 샷이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기 때문에 휴식기 동안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연습에 매진했다”고 이야기했다.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김지현은 11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후반기 첫 대회인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적어내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중간 합계 2언더파를 친 김지현은 공동 선두로 나선 오지현(21, KB금융그룹)과 이승현(26, NH투자증권)에게 7타 뒤진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은 “샷에서는 안정감을 찾았지만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버디 퍼트가 홀컵을 빗겨나면서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1라운드를 잘 치른 만큼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퍼트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남은 경기에서는 퍼트를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최고의 성적을 낸 김지현의 하반기 목표는 무엇일까. 김지현은 상반기 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했을 것 같지만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

그는 “상반기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초심으로 돌아가 하반기를 치를 생각이다”며 “0승이라는 마음을 먹고 남은 하반기 대회에 나설 것이다. 부담감을 느끼면 성적이 더 좋지 않은 만큼 우승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지현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목표도 우승이 아니라 톱10이다.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인 후반기가 시작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시즌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김지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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