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틀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스피스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3오버파를 친 스피스는 공동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케빈 키스너(미국)에게 11타 뒤진 공동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스는 올 시즌 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PGA 챔피언십 타이틀만을 남겨뒀다. 이번 대회에서 1993년 7월 27일생인 스피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타이거 우즈(21세 6개월)를 넘어서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퀘일 할로우 골프장을 넘지 못했다. 대회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서도 스피스가 좋지 않은 성적을 적어내며 사실상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스피스는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스피스는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전반에 1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스피스는 살아나지 못했다. 10번홀 보기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타수를 잃은 스피스는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스피스의 버디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스피시는 오히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스피스의 스코어 카드를 보면 버디를 찾아보기 힘들다. 스피스는 이날 버디는 단 한 개 밖에 잡아내지 못했고 보기 세 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대회 2라운드에 스피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아이언 샷이다. 스피스는 이날 그린 적중률 50%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퍼트 역시 말썽을 부렸다. 스피스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벗어났고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마쓰야마 히데키와 케빈 키스너가 자리했다. 히데키와 키스너는 중간 합계 8언더파로 단독 3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4위에는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이 위치했고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저스틴 토마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이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은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10위로 가장 높은 곳에 포진했다. 안병훈은 대회 둘째 날 2타를 줄이며 순위를 전날에 비해 15계단 끌어올렸다.

강성훈(31)도 순항했다. 강성훈은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11위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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