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일본인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마쓰야마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친 마쓰야마는 케빈 키스너(미국)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공동 15위에 올랐던 마쓰야마는 초반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나갔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마쓰야마의 첫 버디는 5번홀에서 나왔다. 마쓰야마는 7번홀에서도 두 번째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마쓰야마가 맹타를 휘둘렀다. 마쓰야마는 12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쓰야마는 그린마일이라고 불리는 마의 16번홀, 17번홀, 18번홀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쓰야마는 16번홀과 18번홀에서 파를 잡아냈고 17번홀에서는 버디를 잡아내며 8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마쓰야마는 "2라운드 경기가 비로 인해 지연이 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경기가 미뤄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고 이 때 힘을 얻었다"며 "대회 첫날보다 둘째 날 좋은 성적을 내서 만족한다. 남은 라운드에 잘쳐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우승을 시작으로 피닉스 오픈,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 컵 랭킹 1위와 세계 랭킹 3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선 마쓰야마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US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마스터스와 디 오픈에서는 공동 11위와 공동 14위에 오르며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도 마쓰야마의 기세는 이어지고 있다. 대회 첫날 공동 15위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은 마쓰야마는 둘째 날 공동 선두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PGA 챔피언십 2라운드는 일몰로 인해 일부 선수가 모든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사진]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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