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림 ⓒ KLPGA

[스포티비뉴스=제주, 임정우 기자] 김해림(28, 롯데)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해림은 12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대회 2라운드까지 9언더파를 친 김해림은 단독 선두 오지현(21, KB금융그룹)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5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해림은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후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를 엿본 김해림의 두 번째 버디는 16번홀에서 나왔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해림은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김해림이 주춤했다. 김해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8번홀에서는 김해림이 30c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해림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해림은 다시 경기에 집중했고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9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해림은 “8번홀 보기를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3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마지막 날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해림은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상금왕과 다승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었다. 그러나 김해림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김지현(26, 한화)과 이정은(21, 토미모리)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특히 김지현은 3승을 차지하며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차지했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성적은 나쁘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잘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잘하는 것이다"면서 "현재 샷감이 좋고 아직 남아 있는 대회가 많은 만큼 남은 시즌에 분명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해림은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걸즈 컬렉션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정상에 오르며 일본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JLPGA 투어 단년 등록을 한 김해림은 남은 시즌 한국과 일본 대회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남은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한국 대회 위주로 나설 계획이지만 스케줄상 모든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열심히 준비를 해서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이어 김해림은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대회다. 선두와의 격차가 얼마나지 않은 만큼 마지막 날 몰아치는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몰아치는 것에 자신 있는 만큼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대회 마지막 날 잘 쳐서 승수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김해림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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