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이 NEC 가루이자와 골프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퍼팩트 샷'을 자랑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하늘은 12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72 골프클럽(파72, 6655야드)에서 열린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NEC 가루이자와72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 낸 김하늘은 히가 마미코(일본)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상반기 JLPGA 투어에서 세 번 우승한 김하늘은 상금 순위와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던 김하늘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4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하늘은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일본 여자 골프의 간판 스즈키 아이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김하늘과 스즈키는 올 시즌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하늘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나섰지만 스즈키는 2오버파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스즈키와 펼친 자존심에서 이긴 김하늘은 상금 순위 격차를 크게 벌렸다.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하늘은 7번 홀(파4)부터 9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홀에서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김하늘은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김하늘은 긴 거리 버디 퍼트를 그림 같이 성공시켰다.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인 김하늘은 13일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시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지희(38)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 낸 이지희는 공동 10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에 그치며 컷 탈락 위기에 몰린 이보미(29, 노부타그룹)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기사회생했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컷 통과했다.
기대를 모은 안신애(27, 문영그룹)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5오버파 149타로 컷탈락했다.
한편 SPOTV ON2와 SPOTV NOW에서는 13일 오후 3시 55분부터 NEC 가루이자와 골프 토너먼트 마지막 라운드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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