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 KLPGA

[스포티비뉴스=제주, 임정우 기자] 이승현(26, NH투자증권)이 시즌 첫승에 대한 욕심을 표현했다.

이승현은 12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친 이승현은 단독 선두 오지현(21, KB금융그룹)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이승현은 “대회 첫날 9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둘째 날도 잘 쳐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마음이 편해졌고 2언더파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오늘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두권에 유지한 만큼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친 이승현의 둘째 날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이승현은 자신의 세 번째 홀인 12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8언더파로 내려섰다. 그러나 이승현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4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챈 이승현은 16번홀과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이승현이 지루한 플레이를 했다. 이승현은 후반 시작부터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승현의 발목을 잡은 것은 아이언과 퍼트였다. 이승현의 아이언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이승현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이승현은 후반 9홀 모두 파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는 “2라운드에서는 티샷이 대부분 러프로 가면서 그린 공략에 어려움이 있었다. 러프에서 샷을 많이 하다 보니 그린 적중률도 전날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면서 “퍼트 역시 말을 듣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는 퍼트가 생각한 대로 잘 떨어졌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홀컵을 빗겨나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한 이승현은 이번 대회 둘째 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시즌 첫승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선두권에 오랜만에 이름을 올려서 기분 좋은 긴장감이 생긴다"며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대회 마지막 날 잘쳐서 시즌 첫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이승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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