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 ⓒ KLPGA

[스포티비뉴스=제주, 임정우 기자] 고진영(22, 하이트진로)이 8연속 버디에 힘입어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고진영은 12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8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만든 고진영은 단독 선두 오지현(21, KB금융그룹)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공동 8위에 올랐던 고진영의 둘째 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고진영은 전반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고진영은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버디 물꼬를 튼 고진영이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고진영은 12번홀과 13번홀, 14번홀,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고진영의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고진영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7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고진영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다면 2015년 E1 채리티 오픈 마지막 날 조윤지(26, NH투자증권)의 8연속 버디와 같은 KLPGA 타이 기록이 나오는 상황.

고진영은 8연속 버디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8연속 버디 기록을 완성했다.

'8연속 버디' KLPGA 타이 기록을 작성한 고진영은 이날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시즌 첫승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고진영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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