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현 ⓒ KLPGA

[스포티비뉴스=제주, 임정우 기자] 오지현(21, KB금융그룹)이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시즌 2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오지현은 12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오지현은 공동 2위 이승현(26, NH투자증권)과 고진영(22, 하이트진로)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오지현은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지현은 4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치며 버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오지현의 첫 버디는 5번홀에서 나왔다. 5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오지현은 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오지현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0번홀 파로 숨을 고른 오지현은 11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선두로 나선 오지현은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오지현은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오지현이 다시 힘을 냈다. 오지현은 파5 15번홀에서 투 온에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두 타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오지현의 손을 떠난 이글 퍼트는 홀컵을 살짝 벗어났다. 오지현은 아쉽게 이글을 놓쳤지만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오지현은 16번홀에서 발목을 잡혔다. 오지현은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12언더파로 내려섰다. 

오지현은 이번 대회 2라운드 16번홀에서 24홀 연속 노보기 행진이 깨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지현은 남은 두 홀을 모두 파를 기록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오지현은 '첫째 날에 비해 둘째 날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선두를 유지해서 만족한다"며 "선두권에 잘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해야 될 것 같다. 이제 우승까지 하루가 남은 만큼 준비를 잘해서 시즌 2승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공동 2위에는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이승현과 고진영이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이날 KLPGA 타이 기록인 8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 4위에는 최유림(26)이 자리했고 이정은(21, 토니모리)과 김해림(28, 롯데), 장수연(23, 롯데) 등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인비(29, KB금융그룹)는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37위에 포진했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있는 김지현(26, 한화)은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49위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오지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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