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주춤했지만 우승 경쟁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마쓰야마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작성했다.

대회 둘째 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마쓰야마는 셋째 날 2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마쓰야마는 단독 선두 케빈 키스너(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키스너와 1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최종 4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마쓰야마가 제출한 스코어 카드에서는 버디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마쓰야마는 이날 버디를 단 한 개밖에 잡지 못했고 보기는 3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마쓰야마가 주춤하는 사이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던 키스너는 15번홀까지 순항했다. 마쓰야마는 15번홀까지 2언더파를 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키스너가 그린마일에 발목을 잡혔다. 키스너는 그린마일의 시작인 16번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적어냈고 18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마쓰야마는 지난주 막을 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을 일궈낸 만큼 마쓰야마가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인 뒤 정상에 오른다는 것이 불가능한 결과만은 아니다.

마쓰야마는 3라운드를 마친 뒤 "3라운드 경기 내용은 정말 실망스럽다. 하지만 단독 선두 케빈 키스너와의 격차가 1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쓰야마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는 것은 당연히 부담이 된다. 오늘 경기처럼 플레이를 한다면 역전 우승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퍼트감만 살아난다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사진]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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