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가 크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케빈 나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만든 케빈 나는 공동 선두 라이언 아머, 웹 심슨(이상 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3언더파를 작성한 케빈 나는 둘째 날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하며 7언더파를 몰아쳤다. 케빈 나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98야드를 보내면서 85.71%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 역시 94.44%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케빈 나는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를 엿본 케빈 나는 5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아챘다. 전반 막판 케빈 나가 맹타를 휘둘렀다. 케빈 나는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던 케빈 나는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케빈 나는 15번홀과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케빈 나의 후반 마무리도 좋았다.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 합게 10언더파를 완성했다.
케빈 나는 대회 2라운드 선두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케빈 나는 현재 페덱스 컵 랭킹 93위에 올라있다.
대회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58위에 올랐던 최경주(47, SK텔레콤)도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를 만들었고 공동 37위로 올라섰다.
한편 노승열(26, 나이키)과 김민휘(25), 안병훈(26, CJ대한통운), 양용은(45)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선두 그룹에게 1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케빈 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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