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릭 스텐손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스텐손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만든 스텐손은 공동 2위 케빈 나, 올리 슈나이더젠스, 웹 심슨(이상 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독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스텐손은 이날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스텐손은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 버디 8개를 묶어 4언더파를 적어냈다. 스텐손의 스타트는 좋았다. 스텐손은 2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스텐손은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스텐손은 5번홀과 6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7번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스텐손은 7번홀에서 티샷 실수를 범하며 타수를 크게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스텐손은 7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냈고 전반을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했다.

후반에는 스텐손이 맹타를 휘둘렀다. 스텐손은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스텐손은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톱랭커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텐손은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톱랭커들이 빠진 틈을 타 우승 공략에 나섰던 스텐손은 대회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승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스텐손의 최고 성적은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공동 2위다.

공동 2위에는 세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와 올리 슈나이젠스, 웹 심슨은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존슨 와그너(미국)이 단독 5위에 위치했고 리키 워렌스키, 헤럴드 바너 3세,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이 공동 6위에 포진했다.

한편 최경주(47, SK텔레콤)는 순위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최경주는 대회 셋째 날 이븐파에 머물며 공동 50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헨릭 스텐손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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