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 KL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최혜진(18)이 자신의 아마추어 시절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20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친 최혜진은 박지영(21, CJ대한통운)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최혜진은 지난달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가 국내 프로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최혜진은 다시 한 번 아마추어로서 우승 사냥에 나섰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로 전향하는 최혜진은 아마추어 고별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공동 선두로 올라선 최혜진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봤다.

최혜진은 5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분위기를 탄 최혜진은 7번홀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3타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김소이(23, PNS창호)의 추격이 시작됐다. 김소이는 9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1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최혜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김소이가 따라왔지만 최혜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혜진은 11번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다시 2타 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최혜진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혜진은 계속해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트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최혜진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자 김소이가 다시 따라붙었다. 김소이는 14번홀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던 17번홀에서 두 선수의 운명이 엇갈렸다. 최혜진은 파를 잡았지만 김소이는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졌다.

리드를 잡은 최혜진은 침착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최혜진은 “아마추어로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며 “프로 전향 후에는 받은 상금으로 가족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 프로에 가서도 잘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단독 2위에는 박지영이 자리하며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단독 3위에는 김소이가 위치했고 이정은6(21, 토니모리)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최혜진 ⓒ KLPGA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