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릭 스텐손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시즌 최종전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스텐손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를 친 스텐손은 단독 2위 올리 슈니이더잔스(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스텐손은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그러나 스텐손은 크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스텐손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6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했다.

스텐손의 위기는 계속됐다. 공동 선두를 허용한 스텐손은 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케빈 나(미국)가 8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스텐손은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선두 자리를 내준 스텐손이 후반 중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스텐손은 1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스텐손이 우승으로 가기위해서는 단 한 홀이 남은 상황. 조용히 타수를 줄여나가던 올리 슈나이더잔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집어넣으며 스텐손을 강하게 압박했다.

슈나이더잔스가 1타 차로 따라 붙었지만 세계 랭킹 9위 스텐손은 침착했다. 스텐손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텐손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승과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렸고 페덱스 컵 랭킹을 75위에서 23위까지 52계단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를 보다 유리한 자리에서 시작하게 됐다.

경기 후 스텐손은 “윈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달성해서 기쁘다. 단독 2위 올리 슈나이더잔스가 후반 막판 버디를 계속해서 잡았는지 몰랐다. 슈나이더잔스의 스코어를 알지 못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상승세를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단독 2위에는 올리 슈나이더잔스가 자리했다. 슈나이더잔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며 6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스텐손에게 1타 모자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단독 3위에는 웹 심슨(미국)이 이름을 올렸고 케빈 나와 라이언 아머(이상 미국),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최경주(47, SK텔레콤)는 최종 합계 9언더파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헨릭 스텐손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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