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사바티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사바티니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작성한 사바티니는 케빈 나, 라이언 아머(이상 미국)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016-2017 PGA 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진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많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페덱스 컵 랭킹을 125위 안으로 끌어올린 선수들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PGA 투어 카드를 유지했지만 125위 밖으로 순위가 밀려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대신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로 향하게 됐다.

윈덤 챔피언십에서 활짝 웃은 선수는 사바티니다. 사바티니는 이번 대회 전 페덱스 컵 랭킹 148위로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사바티니가 저력을 발휘했다. 사바티니는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바티니는 공동 4위에 힘입어 페덱스 컵 랭킹을 지난주 148위에서 122위까지 끌어올렸고 플레이오프 출전권과 2017-2018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또 사바티니는 2015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사바티니는 “이번 대회에서 2015년 이후 오랜 만에 톱10에 들었고 플레이오프 출전권과 내년도 투어 카드를 획득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르틴 플로레스(미국)도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플로레스는 이날 홀인원을 포함해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7위에 올랐다. 플로레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페덱스 컵 85포인트를 획득했고 페덱스 컵 랭킹 138위에서 118위로 점프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2017-2018 PGA 투어 카드를 얻게 됐다.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탄 선수는 J.J 헨리다. J.J 헨리는 페덱스 컵 125위에 오르며 124위 본 테일러, 123위 헤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 잔류를 노렸던 샘 사운더스(미국)은 페덱스 컵 랭킹 129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사운더스는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해 2017-2018 PGA 투어 카드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 로리 사바티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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