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릭 스텐손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6-2017 시즌이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 70)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에서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정상에 우뚝 섰다.

스텐손은 최종 합계 22언더파를 작성하며 단독 2위 올리 슈나이더잔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헨릭 스텐손

스텐손은 2016-2017 PGA 투어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스텐손은 둘째 날과 셋째 날, 마지막 날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스텐손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렸고 상금으로 104만 4000달러를 받았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우승을 차지한 스텐손은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웠다. 2008년 카를 페테르손과 지난해 김시우가 작성했던 기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을 1타 줄였다. 

스텐손은 시즌 최종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페덱스 컵 랭킹을 지난주 75위에서 23위까지 52계단 끌어올린 스텐손은 플레이오프를 보다 유리한 자리에서 시작하게 됐다. 

#페덱스 컵

2016-2017 PGA 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진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많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페덱스 컵 랭킹을 125위 안으로 끌어올린 선수들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PGA 투어 시드를 유지했지만 125위 밖으로 순위가 밀려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대신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로 향하게 됐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마르틴 플로레스(미국)은 각각 공동 4위와 공동 7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사바티니와 플로레스는 이번 대회 전 페덱스 컵 랭킹 148위와 138위로 내년도 시드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었다. 그러나 사바티니와 플로레스는 그대로 주저 않지 않았다. 사바티니와 플로레스는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와 7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사바티니는 페덱스 컵 랭킹을 지난주 148위에서 122위까지 끌어올렸고 플로레스도 138위에서 118위로 점프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2017-2018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특히 사바티니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5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한국 선수는 5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를 비롯해 강성훈(31)과 김민휘(25), 안병훈(26, CJ대한통운), 노승열(26, 나이키)이 출전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는 노던 트러스트 오픈을 시작으로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까지 4경기로 치러진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인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는 125명이 출전할 수 있지만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100명, BMW 챔피언십 70명, 투어 챔피언십 30명으로 갈수록 출전자 수가 줄어든다.

현재(8월 21일 기준) 페덱스 컵 랭킹 1위에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름을 올렸고 저스틴 토마스 2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3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가 4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홀인원

마르틴 플로레스는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71야드로 세팅된 파3 16번홀에서 플로레스는 8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플로레스의 손을 떠난 공은 핀 앞에 떨어진 뒤 그린의 경사를 타고 홀컵으로 사라졌다. 플로레스는 16번홀 홀인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고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완성했다. 

플로레스는 시즌 최종전에서 공동 7위에 자리하며 페덱스 컵 랭킹을 125위 안으로 끌어올렸고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2017-2018 PGA 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다.

플로레스의 16번홀 홀인원은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베스트 샷으로 선정됐다.

#경기 정보

2016-2017 PGA 투어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8월 18일~21일(한국 시간)

우승-헨릭 스텐손

단독 2위-올리 슈나이더잔스

단독 3위-웹 심슨

공동 4위-케빈 나, 라이언 아머, 로리 사바티니

공동 28위-최경주, 아니르반 라히리···

#샷 오브 데이

1라운드-맷 에브리

2라운드-빌 하스

3라운드-라이언 무어

4라운드-마르틴 플로레스

[사진] 헨릭 스텐손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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