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페덱스컵 랭킹 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마쓰야마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총상금 8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대회 1라운드 4오버파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노승열(26, 나이키),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브라이언 하만(미국) 등과 공동 102위에 자리했다.

마쓰야마가 이날 제출한 스코어카드에서는 버디를 찾아볼 수 없다. 마쓰야마는 버디를 단 한 개 밖도 기록하지 못했고 보기 4개를 범하며 4오버파를 작성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마쓰야마의 스코어라고 보기 힘든 성적이었다.

성적만큼이나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마쓰야마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50%로 떨어졌고 그린 적중률도 61.11%로 정규 투어보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퍼트 역시 말썽을 부렸다. 마쓰야마가 기록한 4개의 보기 중 2개는 쓰리 퍼트로 인해 나온 보기였다.

더스틴 존슨은 대회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 러셀 헨리(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존슨은 이날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를 완성했다.

존슨은 대회 1라운드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존슨은 평균 드라이버 거리 323야드를 보내면서 페어웨이 적중률 85.71%를 기록했다. 아이언 샷도 날카로웠다. 존슨은 88.89%의 그린 적중률을 작성하며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존슨은 경기 후 “대회 1라운드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2번홀 쓰리 퍼트 실수를 한 것은 아쉽지만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현재 좋은 샷감을 남은 라운드에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존슨은 대회 첫날 단독 2위에 자리하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단독 선두에는 러셀 헨리가 이름을 올렸다. 단독 2위에는 존슨이 포진했고 스콧 브라운과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민휘(25)가 1언더파 공동 20위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강성훈(31)은 이븐파 공동 39위를 마크했고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2오버파 공동 80위, 노승열(26, 나이키)은 4오버파 공동 102위,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5오버파 공동 110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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