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칼날 같은 아이언 샷과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피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총상금 8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만든 스피스는 단독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던 스피스의 3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스피스는 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주춤하던 스피스가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2번홀 파로 숨을 고른 스피스는 3번홀과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탄 스피스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스피스는 9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7번홀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후반에는 스피스가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스피스는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12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스피스는 “대회 3라운드에 좋은 성적을 내서 만족한다”며 “전체적으로 샷이 생각한대로 잘됐다. 남은 최종 4라운드에서도 현재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스피스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스피스는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고 3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피스가 이날 6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언 샷과 퍼트다. 94.44%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한 스피스는 적재적소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4승 달성과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스피스는 올 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3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 스피스가 넘어야할 산이 많다. 단독 2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공동 3위에 자리한 존 람(스페인)과 폴 케이시(잉글랜드), 매트 쿠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를 따돌려야 되기 때문이다.

한편 대회 둘째 날까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파울러는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2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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