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LPGA 투어 캐나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는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캐나다 오픈 마지막 날 버디 행진을 이어 가며 역전 우승했다.

박성현은 28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파 71·6,419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미림(27, NH투자증권)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도전한 박성현은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최고 권위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이룩한 박성현은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전날 3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선두와 4타 차로 뒤진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했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성현은 올해 7번째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골퍼는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 2017년 LPGA 투어 캐나다 여자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캐디와 코스를 점검하고 있는 박성현 ⓒ Gettyimages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은 4개 대회였다. 지난달 17일 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를 시작으로 김인경(29, 한화 마라톤 클래식) 이미향(24, KB금융그룹, 스코티시 오픈) 김인경(리코 브리티시 오픈)에 이어 다시 박성현이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며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올 시즌 12승을 합작했다. 한국 골퍼가 LPGA에서 최다 우승을 기록한 해는 2015년이다. 이해 한국 선수는 15승을 거뒀다. 벌써 12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역대 최다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선두에 4타 차 뒤진 공동 1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3번 홀(파 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6번 홀(파 5)에서도 한 타를 줄인 그는 8번 홀(파 3)과 9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0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성현은 전반 홀에서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전인지를 바짝 추격했다.

전인지는 12번 홀(파 4)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했다. 반면 박성현은 16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에 나섰다.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도 박성현은 버디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와 2타 차로 앞설 기회를 잡은 박성현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넣었다.

▲ 2017년 LPGA 투어 캐나다 여자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전인지 ⓒ Gettyimages

전인지는 추격에 나섰지만 13번 홀(파 3)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 타를 잃은 전인지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펑샨샨(중국)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 공동 4위였던 이미림은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9언더파 275타를 친 김효주(22, 롯데)는 재인 박 모 마틴(이상 미국)과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허미정(28, 대방건설)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도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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