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플레이오프 1차전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존슨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총상금 8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존슨은 동타를 이룬 조던 스피스(미국)을 연장에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단독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존슨은 경기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존슨이 전반 막판 힘을 내기 시작했다. 9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존슨이 치고 올라오자 줄곧 선두를 달리던 스피스가 흔들렸다. 스피스는 3번홀과 5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6번홀 더블 보기와 9번홀 보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후반에는 존슨과 스피스 모두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존슨은 13번홀과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13언더파를 만들었다. 스피스도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성공시키며 13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3언더파 동타를 이룬 존슨과 스피스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존슨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존슨은 해저드를 가로지르는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며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할 수 있는 거리에 공을 가져다 뒀다.

존슨의 웨지 샷 역시 완벽했다. 존슨은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스피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스피스는 버디를 놓쳤고 존슨이 버디를 잡아내며 기나긴 승부가 막을 내렸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3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이후 약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올렸다. 

또 존슨은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을 받아 랭킹 1위로 올라서며 천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피스는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마지막 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시즌 4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공동 3위에는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존 람(스페인)이 자리했고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단독 5위에 포진했다.

한편 시즌 세 번째 톱10을 노렸던 김민휘(25)는 이날 4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2오버파 공동 34위에 위치했고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4오버파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더스틴 존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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