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노던 트러스트 오픈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존슨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총상금 875만 달러)에서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작성한 존슨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조던 스피스(미국)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더스틴 존슨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3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이후 약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올렸다.

또 존슨은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을 받아 랭킹 1위로 올라서며 천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세계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존슨은 최근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세계 랭킹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세계 랭킹 3위 조던 스피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존슨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마쓰야마와 스피스의 추격을 따돌리게 됐다.

#멀리 똑바로 가는 드라이버 샷

존슨의 트레이드 마크는 300야드가 훌쩍 넘는 장타다.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도 장타 능력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존슨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323.2-291.1-316.8-326야드로 평균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샷을 구사했다. 

단지 멀리 보내기만 한 것도 아니다. 존슨은 대회 1라운드에 페어웨이 적중률 85.71%,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는 71.43%를 기록하며 정확도까지 갖춘 모습을 보여줬다.

존슨의 멀리 똑바로 가는 드라이버 샷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나온 존슨의 티샷은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존슨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인터뷰에서 “드라이버 샷과 웨지 샷이 우승을 하는 데 큰 힘이 됐다. 특히 드라이버 샷이 생각한 대로 잘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으로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남은 2차전과 3차전, 4차전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엇갈린 희비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페덱스컵 랭킹 100위 밖으로 벗어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많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페덱스컵 랭킹 96위와 100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던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노승열(26, 나이키)은 100위 밖으로 순위가 밀려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반면 데이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버바 왓슨, 헤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100위권 이내로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선수는 스콧 스톨링스(미국)다. 스톨링스는 이번 대회가 막을 내린 28일 페덱스컵 101위에 자리하며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막차를 탄 선수는 재미교포 마이클 김이다. 마이클 김은 이번 대회 컷 탈락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100위에 자리하며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쓰야마 히데키도 눈물을 흘렸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던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 컷 탈락하며 4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경기 정보

2016-2017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 2017년 8월 15일~28일(한국 시간)

우승-더스틴 존슨

단독 2위-조던 스피스

공동 3위-존 람, 조나탄 베가스

단독 5위-폴 케이시

공동 34위-김민휘, 로리 매킬로이···

공동 43위-김시우, 키건 브래들리···

#샷 오브 데이

1라운드-더스틴 존슨

2라운드-로리 매킬로이

3라운드-매트 쿠차

4라운드-더스틴 존슨

[사진] 더스틴 존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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