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시즌 세 번째 톱10 사냥에 나섰던 김민휘(25)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김민휘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총상금 8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오버파를 작성한 김민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마르틴 플로레스(미국) 등과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2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민휘는 3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괜찮은 스타트를 끊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김민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5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지만 김민휘는 침착했다. 김민휘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버디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김민휘는 5번홀에서 쓰리 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김민휘는 6번홀부터 바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후반에는 김민휘가 크게 흔들렸다. 11번홀 보기로 후반을 나선 김민휘는 이후 파 행진을 펼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김민휘는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김민휘는 17번홀 더블 보기, 18번홀에서는 보기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2오버파 공동 3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김민휘는 대회 마지막 날 부진하며 시즌 세 번째 톱10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김민휘가 얻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민휘는 지난주 페덱스컵 랭킹 92위에서 82위까지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3차전 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10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고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은 70위까지 대회에 나설 수 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82위에 올라있는 김민휘는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최종 합계 4오버파로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대회 3라운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우승은 더스틴 존슨(미국)이 차지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존슨은 동타를 이룬 조던 스피스(미국)를 연장에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이후 약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올렸다. 또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 2000점을 받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민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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