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전인지(23)가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 날에도 선두를 지켰다.
전인지는 2일(한국 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 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 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올 시즌 준우승만 4번을 기록하고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전인지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선두에 올라 LPGA 투어 한국 선수 6연승에 청신호를 켰다.
전인지는 1번 홀(파 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7번 홀(파 5)에서 첫 버디가 나오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9번 홀(파 4)에서는 10m 넘는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해 상승세를 탔다.
이 대회에서 2015·2016년 연속 정상에 오른 브룩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선두에 합류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은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로 선두를 추격했다.
최운정(27)과 이일희(29)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는 유소연(27)은 두 타를 줄였으나 이븐파 144타로 공동 75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유소연이 올 시즌 컷 탈락한 것은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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