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세계 랭킹 1위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더스틴 존슨(미국)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존슨은 2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기록한 존슨은 공동 2위 카일 스탠리(미국)와 마크 레시먼(호주), 존 람,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 도전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 정상에 오른 존슨은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주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존슨이 이번 대회에서도 포인트 2000점을 추가한다면 페덱스컵 1위에게 걸려있는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존슨은 대회 첫날 세계 랭킹 1위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보기는 단 두 개로 막고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완성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311.5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적중률 64.29%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에서는 88.89%로 고감도 아이언 샷을 자랑했다.

퍼트를 포함한 쇼트 게임 역시 나쁘지 않았다. 존슨은 14번홀 쓰리 퍼트로 인한 보기를 제외하고 안정적인 퍼트를 선보이며 5언더파를 치는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존슨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된 하루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몇 번의 어려움을 겪은 것을 제외하고는 무난했다”며 “그린에서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14번홀 쓰리 퍼트로 인한 보기는 아쉽지만 현재 자신감에 차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 티겟을 거머쥘 주인공은?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든 선수들만이 출전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는 100위 안에 들어야하고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서는 70위 안에 이름을 올려야한다.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상위 30명이 초대를 받는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의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페덱스컵 70위 뒤로 밀린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요하다.

대회 1라운드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가장 크게 끌어올린 선수는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다. 블릭스트는 올 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신고했지만 이후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하며 페덱스컵 랭킹 8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블릭스트는 이번 대회 첫날 3언더파 공동 6위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을 49위까지 끌어올렸고 플레이오프 3차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강성훈 무난한 출발

김시우(22, CJ대한통운)와 강성훈(31)은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30위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김시우와 강성훈은 단독 선두 존슨과는 5타, 공동 12위 그룹과는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인다면 언제든지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민휘(25)는 대회 첫날 4오버파를 적어내며 아쉬운 결과물을 냈다. 김민휘는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75위에 자리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82위에 위치한 김민휘는 이번 대회를 통해 70위 이내로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갈 수 없다. 김민휘는 남은 라운드에서 랭킹 상승에 도전한다.

#경기 정보

2016-2017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1라운드(2017년 9월 2일)

단독 선두-더스틴 존슨

공동 2위-카일 스탠리, 마크 레시먼, 존 람, 세르히오 가르시아

공동 6위-요나스 블릭스트, 그레이슨 머레이, 케빈 나, 루크 리스트, 브라이언 하만, 제이슨 더프너

공동 30위-김시우, 강성훈···

공동 75위-김민휘, 제이슨 데이···

#샷 오브 데이

케빈 트웨이-11번홀(파 3)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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