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 KPGA

[스포티비뉴스=춘천, 임정우 기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끝까지 열심히···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프로 무대에 뛰어든 특급 신인 최혜진(18, 롯데)이 혹독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최혜진은 2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오버파를 친 최혜진은 장하나(25, BC카드), 김소이(23, PNS창호) 등과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자신의 두 번째 홀인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최혜진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최혜진은 15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 1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최혜진은 쉽게 살아나지 못했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기회를 엿본 최혜진은 4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5번홀을 넘지 못했다. 최혜진은 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오버파로 밀려났고 중간 합계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최혜진의 샷과 퍼트에서 큰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다. 최혜진의 발목을 잡은 것은 마무리 퍼트였다. 최혜진의 퍼트는 홀컵을 살짝 빗겨나갔고 결국 1오버파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최혜진은 “아쉬움이 남는 대회인 것 같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조금씩 샷과 퍼트가 벗어나면서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계속해서 아깝게 안 풀리다보니까 더 아쉬움이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프로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최혜진은 집중되는 관심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오히려 최혜진은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부담보다는 부진한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프로로 전향했다고 해서 크게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아마추어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다른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혜진은 남은 시즌 목표를 승수 추가가 아닌 프로 무대 적응으로 잡았다.

그는 “올 시즌은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욕심을 부리려고 하지 않을 생각이다. 하지만 우승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싶다. 일단 어느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남은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최혜진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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