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카 코다 ⓒ KPGA

[스포티비뉴스=춘천, 임정우 기자] 제시카 코다(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코다는 2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만든 코다는 단독 선두 오지현(21, KB금융그룹)에게 6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 간신히 진출한 코다는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보기는 단 두 개로 막았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코다는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코다는 이어진 11번홀과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13번홀 파로 숨을 고른 코다는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코다는 17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코다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코다는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집어넣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코다가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코다는 2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선두권으로 올라선 코다는 침착했다. 코다는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7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코다는 “오늘 아침에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갔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다. 다행히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고 7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뭘 해도 다 되는 날이었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다는 대회 첫날 공동 62위에 자리하며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었다. 그러나 코다는 대회 3라운드 7언더파를 몰아쳤고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코다는 "화요일 날 한국에 도착했기 때문에 공식 연습라운드 밖에 돌지 못했다“면서 ”코스에 대한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시합을 치르면서 코스를 알게됐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특히 퍼트가 잘 떨어져 준 것이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 원동력이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한화클래식은 지난해 골든베이 컨트리 클럽에서 제이드팰리스 골프 클럽으로 무대를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에 대해 코다는 "미국 메이저 대회와 견주어 봐도 수준이 높다. 코스에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기 때문에 티샷이 특히 어려운 것 같다“면서 ”그린 역시 어렵다. 그린은 빠르고 점점 딱딱해지고 있다. 최종 4라운드는 좀 더 공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다는 동반 플레이를 펼친 특급 신인 최혜진(18, 롯데)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최혜진은 “잘치는 선수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리지만 멘탈적으로도 단단한 선수다”면서 “아직 경험이 적어 기술적인 샷 들을 조금 더 익힌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사진] 제시카 코다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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