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현 ⓒ KPGA

[스포티비뉴스=춘천, 임정우 기자] 오지현(21, KB금융그룹)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오지현은 2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채며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친 오지현은 단독 2위 정예나(29)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오지현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오지현은 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4번홀과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탄 오지현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오지현은 9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4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도 오지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0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신고한 오지현은 15번홀과 16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리드를 잡은 오지현은 계속해서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지현은 17번홀에서 파를 잡아냈고 단독 선두를 지킨 채 18번홀에 들어섰다.

그러나 오지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오지현은 티샷 실수를 범하며 공이 긴 러프에 잠겼다. 결국 오지현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 구제를 받은 뒤 세 번째 샷을 했다.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지현은 침착했다. 오지현은 네 번째 샷을 붙인 뒤 그대로 퍼트를 집어 넣으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위기를 무사히 넘긴 오지현은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4타 차 리드를 잡은 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오지현은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가 잘 된 하루였다. 특히 퍼트가 거리에 상관없이 잘 떨어지면서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라운드를 노보기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오지현은 대회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6월에 우승을 차지한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약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7년 대회 중 가장 상금이 크고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만큼 꼭 우승을 하고 싶다. 현재 샷과 퍼트감이 좋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 지금까지 한 것처럼 지킬 때는 지키고 타수를 줄여야할 때는 줄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단독 2위에는 정예나가 자리했다. 정예나는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오지현에게 4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에는 제시카 코다(미국)와 고진영(22, 진로하이트), 김지현2(26, 롯데)가 포진했고 서연정(22, 요진건설)과 이정화(23, BNK금융그룹)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아마추어 신분으로 올 시즌 2승을 거둔 최혜진(19, 롯데)은 중간 합계 1오버파 공동 43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오지현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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