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우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류현우(36)가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류현우는 3일 일본 야마나시현 미나미스루의 후지사쿠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총상금 1억 1천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3언더파를 친 류현우는 재미교포 한승수(31)와 코다히라 사토시(일본)을 연장에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류현우가 우승까지 가는 데 가장 중요한 샷은 대회 마지막 날 18번홀 그린 앞에서 친 세 번 째 샷이었다. 3언더파 공동 선두를 유지하던 류현우는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류현우가 파를 잡아내지 못한다면 연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 류현우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류현우는 침착하게 어프로치를 홀 옆에 가져다 놓았고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3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우는 연장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우는 자신만의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류현우의 JGTO 우승은 지난 2012년 9월 코카콜라 도카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 만이다.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를 포함해도 2013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오랜만에 전해진 우승 소식이다.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했던 임성재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1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시즌 여섯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희(25, 호반건설)와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가 공동 7위에 포진했고 조민규(30)와 최호성(44)이 공동 12위, 황중곤(25, 혼마)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류현우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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