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사흘 연속 60대 스코어를 적어내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미켈슨은 4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작성한 미켈슨은 공동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마크 레시먼(호주)에게 4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공동 6위로 경기를 시작한 미켈슨은 첫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기세를 올렸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미켈슨은 2번홀부터 5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미켈슨의 두 번째 버디는 6번홀에서 나왔다. 미켈슨은 6번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집어넣으며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미켈슨은 7번홀에서 퍼트 실수로 인해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7번홀 보기로 인해 기세가 꺾인 미켈슨은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했다. 미켈슨이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미켈슨은 계속해서 타수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미켈슨의 마무리는 좋았다. 9홀 연속 파를 기록하던 미켈슨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 첫날 2타를 줄이며 무난한 스타트를 끊은 미켈슨은 둘째 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대회 셋째 날에서도 미켈슨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미켈슨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를 기록했다.

미켈슨의 순위는 공동 6위에서 공동 9위로 조금 하락했지만 시즌 다섯 번째 톱10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미켈슨의 퍼트가 좀 더 떨어져준다면 톱10을 넘어 톱5도 바라볼 수도 있다. 미켈슨과 공동 4위 조던 스피스와 그레이슨 머레이(이상 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과는 2타 차다.

페덱스컵 랭킹 58위로 이번 대회 출전을 확정지은 미켈슨은 이번 대회 3라운드 성적으로 마무리를 한다면 40위로 올라서게 된다.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이다. 

하지만 페덱스컵 상위 30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서는 좀 더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려야한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시즌 다섯 번째 톱10과 페덱스컵 랭킹 상승에 도전한다.

[사진] 필 미켈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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