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윤경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허윤경(27, SBI저축은행)과 장하나(25, 비씨카드)가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허윤경은 7일 경기도 가평의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 653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올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에서 한국으로 복귀한 장하나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쳤다.

허윤경과 장하나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오른 안나린(21, 교촌치킨)를 한 타 차로 제치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허윤경은 2014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통산 3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오른 그는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허윤경은 "하반기에 계속 샷감이 좋다. 대회 첫날부터 버디를 많이 잡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선수라면 당연히 메이저 대회 우승 욕심이 난다. 아직 1라운드이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LPGA 투어에서 4번 우승한 장하나는 올해 KLPGA로 복귀했다. 그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하이트리조트 여자 오픈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이정은(21, 토니모리)에게 졌다.

아쉬움을 뒤로 한 장하나는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장하나는 지난주 2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다가 손목에 염증이 생겼다"며 부상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픈 부위에 무리를 주지 않고 맞춰서 치려고 한다. 찬바람이 불면 성적이 올라갔다. 어떤 분들은 찬바람이 불면 '장하나 바람이 분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상금 순위 2위 김지현(26, 한화)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화 클래식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오지현(21, KB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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