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지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지희(38)가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지희는 10일 일본 이와테현 앗피코겐 골프클럽(파71/6,640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 낸 이지희는 3언더파 281타로 2위에 오른 이민영(25, 한화)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희는 JLPGA 투어에서 22번째 우승했다. 지난해 2번 우승하며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JLPGA 투어에서 상금 10억 엔을 돌파했다. 2008년 일본여자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9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올 시즌 이지희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는 총 20개 대회에 출전해 5번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4번 컬 탈락했고 우승하지 못했던 그는 마침내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모두 12승을 합작했다.

이지희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불안했다. 4번 홀(파3)과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한 이지희는 10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11번 홀(파5)에서는 버디를 잡았지만 12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4라운드에서 이민영과 아즈마 히로코(일본)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치열하게 경쟁한 이지희는 라운드 후반 저력을 발휘했다.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이지희는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다.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우승 퍼트에 성공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올 시즌 2번 우승한 이민영은 이지희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은 최종 합계 5오버파 289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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