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연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장수연(23, 롯데)이 시즌 첫 우승으로 역전으로 장식했다.

장수연은 10일 경기 가평 베네스트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만든 장수연은 단독 2위 장하나(25, BC카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장수연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장수연은 3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탄 장수연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장수연은 4번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단독 선두 장하나와의 격차를 2타로 줄였다. 하지만 장수연은 만족하지 않았다.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를 엿본 장수연은 9번홀과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장수연이 공동 선두로 올라오자 장하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하나는 지루한 파 행진을 펼치며 선두를 지켰지만 13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장수연은 침착했다.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장수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장수연은 15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2타 차 리드를 잡으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장하나는 15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의 불을 지피는 듯 했다. 그러나 장하나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시즌 첫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장수연은 결국 장하나를 따돌리고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장수연은 대회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묶어 8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였고 6타 차이를 극복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허윤경(27, SBI저축은행)이 14언더파 단독 3위, 이정은(21, 토니모리)은 13언더파 단독 4위 자리했고 김지영(21, 올포유)과 박지영(21, CJ오쇼핑), 고진영(22, 진로하이트)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 삼천리)는 최종 11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장수연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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