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마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다시 필드로 돌아온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위 안에 든 선수들은 14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에 출전한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윈덤 챔피언십 이후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4차전까지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랭커만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 플레이오프 2차전은 상위 100명, 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상위 70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이 나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페덱스컵 순위 30위 밖에 있는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다.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되면 다음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대부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스와 디 오픈은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출전 자격 가운데 하나로 명시돼 있고 PGA 챔피언십은 대회 개막에 앞서 최근 1년간 상금 순위 70위 이내까지 출전 자격을 주므로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라면 어렵지 않게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된다. 

또 BMW 챔피언십을 마친 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을 추려 페덱스컵 포인트를 재조정하기 때문에 일단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하기만 하면 누구나 산술적으로 페덱스컵 우승자에게 주는 보너스 1천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는 특정 선수가 독주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페덱스컵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현재 페덱스컵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조던 스피스(미국)다.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선수는 저스틴 토마스(미국)다.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5천 44점)는 스피스(5천 71점)에게 27점 뒤져 있는 만큼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페덱스컵 랭킹 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이내로 끌어 올려야하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챔피언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45위, 강성훈(31)이 52위에 올라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를 상승시키지 못한다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필 미켈슨(미국)도 30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51위, 가르시아 34위, 미켈슨은 36위에 자리한 상황이다. 매킬로이와 가르시아, 미켈슨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사진]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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