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훈 ⓒ KPGA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왕정훈(22 ,CSE)이 국내 무대 첫승을 향한 나쁘지 않은 발걸음을 내딛었다.

왕정훈은 14일 인천 서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아시안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3언더파를 친 왕정훈은 공동 선두 강경남(34, 남해건설)과 김준성(26)에게 3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년 만에 국내 모습을 드러낸 왕정훈은 대회 첫날부터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왕정훈은 이날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낚아채며 3언더파를 기록했다.

왕정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세를 올렸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왕정훈은 3번홀과 4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왕정훈은 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왕정훈은 이어진 9번홀에서 바로 버디를 성공시켰고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왕정훈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10번홀 파로 숨을 고른 왕정훈은 11번홀과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집어넣으며 5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드를 잡은 왕정훈은 침착했다. 왕정훈은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왕정훈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왕정훈이 1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리게 된 것. 왕정훈은 결국 더블 보기를 적어냈고 공동 3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왕정훈은 순식간에 2타를 잃었지만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왕정훈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왕정훈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며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왕정훈은 “16번홀 더블 보기를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좀 더 좋은 성적을 냈다면 좋겠지만 나쁘지 않았던 1라운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라운드에는 좀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에는 강경남과 김준성이 이름을 올렸다. 강경남과 김준성은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강경남과 김준성은 이날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강경남은 보기를 단 한 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를 완성했고 김준성은 홀인원과 이글을 잡아내는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6언더파를 몰아쳤다. 

강경남과 김준성은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각각 시즌 2승과 첫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공동 3위에는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친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상금 랭킹 1위 김찬(27)과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 이승택(22), 리오넬 위버(프랑스)가 포진했다.

한편 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배상문(31)은 이날 3오버파를 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사진] 왕정훈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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