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 KPGA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예비역’ 배상문(31)이 공식 복귀전에서 3오버파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14일 인천 서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아시안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3오버파를 적어낸 배상문은 공동 선두 강경남(34, 남해건설)과 김준성(26)에게 9타 뒤진 공동 95위에 위치했다.

지난달 제대를 한 뒤 공식 복귀전으로 신한동해오픈을 선택한 배상문은 대회 전 공식 인터뷰에서 “아직 전역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군인 티를 완벽하게 벗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연습을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대회가 시작부터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었다.

하지만 배상문은 대회 첫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큰 기대를 받으며 배상문은 경기에 나섰지만 생각대로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 배상문은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는 배상문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배상문은 13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2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배상문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배상문은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3오버파로 내려섰다. 배상문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도 파를 기록했고 3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배상문은 “만족스러운 복귀전은 아니지만 정말 행복했던 하루였다. 1번홀 티샷을 하기 전에 정말 떨렸다. 경기 중 2번 정도 울컥했다”면서 “군 생활 시절 골프를 하고 싶었던 생각이 나면서 그랬던 것 같다. 1라운드 복귀전으로 큰 힘을 얻은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배상문의 성적은 하위권으로 쳐졌지만 이번 대회 첫날 보여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배상문은 몇 번의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배상문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하던 도중에 샷을 하기 전 불안할 때가 많았다. 연습을 전역 한 뒤부터 계속했지만 아직까지도 샷에 대한 확신이 적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일부터는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상문은 “대회 첫날에는 준비를 했던 것에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서 억울한 것도 있지만 남은 라운드에 더 잘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배상문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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