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한 ⓒ KPGA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스폰서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꼭 하고 싶습니다”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이 올 시즌 내내 입에 달고 다닌 말이다. 송영한이 신한동해오픈에 대한 우승 욕심을 표현한 이유는 간단하다. 신한동해오픈이 자신의 스폰서 대회이기 때문이다.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나오는 후원을 받는 선수들은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각 선수들마다 부담감을 느끼는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스폰서에 대한 고마움을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송영한은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대회 둘째 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시즌 첫 우승을 자신의 스폰서 대회로 장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송영한은 15일 인천 서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아시안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4언더파에 이어 둘째 날 2언더파를 친 송영한은 중간 합계 6언더파를 만들었고 공동 선두 강경남(34, 남해건설)과 김준성(26), 이승택(22)에게 2타 뒤진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스폰서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쁘다. 아직까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왕정훈(22, CSE), 배상문(31)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송영한은 자신의 두 번째 홀인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송영한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송영한은 12번홀과 15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송영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영한은 1번홀 보기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5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던 송영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송영한은 7번홀과 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송영한은 “초반에 타수를 줄여나갔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긴장을 생각보다 많이했지만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영한은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송영한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 보기를 5개 기록했지만 버디 11개를 집어넣으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나온 몇 개의 쓰리 퍼트가 옥에 티지만 이외의 경기력은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대회 1라운드 마지막 홀 쓰리 퍼트와 2라운드 7번홀과 8번홀 보기는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좀 더 신중하게 퍼트와 샷을 했어야했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졌었다. 실수를 교훈 삼아서 남은 라운드에서는 좋은 샷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한은 “대회 2라운드까지 6언더파라는 성적이 나쁘지 않지만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남은 3라운드와 4라운드도 집중해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사진] 송영한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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