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LPGA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세컨드 샷을 치고 있는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김인경(29, 한화)은 선전하며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성현은 16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 래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김인경 리디아 고(20,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와 공동 4위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선두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9언더파 133타)과 타수 차는 3타다.

대회 첫날 박성현은 악천후 속에서 6오버파로 부진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1라운드가 취소되며 천운을 얻었다. 16일 열린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3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7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후반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달 캐나다 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그는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에서 흔들렸지만 18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 김인경 ⓒ GettyImages

올 시즌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비롯해 3번 우승한 김인경은 2라운드에서 선전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한 김인경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5위였던 김인경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11번 홀과 13번 홀(파5), 15번 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 타를 잃으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올 시즌 우승하지 못한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박성현, 김인경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모리야 쭈타누깐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우에하라 아야코가 2위에 올랐고 7언더파 135타를 친 캐서리 커크(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3)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슈퍼 루키' 최혜진(18, 롯데)은 1언더파 141타로 이미향(24, KEB하나은행) 등과 공동 27위를 마크했다.

세계 랭킹 유소연(27, 메디힐)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59위에 오르며 힘겹게 컷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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