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승현(26)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시즌 첫 승 꿈을 키웠다.

이승현은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클럽 하늘코스(파 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공동 2위 고진영(22), 김지희(23)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인 이승현은 지난해 10월 혼마골프·서울경제 클래식 이후 약 11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승현은 2013년 10월 이 코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이 우승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상위권에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즐비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날 치열한 다툼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다. 2012년 신인왕 김지희도 공동 2위에 올라 정규 투어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조윤지(26)는 3라운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4위에 올랐다.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수연(23)과 3위에 오른 허윤경(27) 등이 공동 5위(6언더파 207타)에 올라 역전극을 노린다.

1라운드 공동 2위,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대회 초반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성은정(18)은 이날만 7타를 잃어 공동 40위(1언더파 212타)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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