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레시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마크 레시먼(호주)이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레시먼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9언더파를 친 레시먼은 공동 2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키 파울러(미국)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노리는 레시먼

레시먼은 대회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3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레시먼은 이날 데이와 파울러 등 추격하는 선수들이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3언더파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격차를 더욱 벌리는 데 성공했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된 레시먼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7위를 달리고 있는 레시먼은 올 시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레시먼은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저스틴 토마스(미국)에게 아쉽게 패하며 승수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레시먼은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레시먼은 1주 휴식을 취하며 도약을 위해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레시먼은 이번 대회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이번 대회 챔피언으로 올라설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레시먼은 이날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두 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비해 좋지 않은 스코어지만 코스 세팅을 봤을 때 나쁜 성적은 아니다.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데이와 파울러가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격차는 전날 3타에서 5타로 늘어났다. 레시먼은 5타 차 리드를 잡게 됐고 플레이오프 3차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페덱스컵 빅3는 부진

페덱스컵 랭킹 1위부터 3위에 올라있는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마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랭킹 1위 스피스는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27위에 포진했고 2위 토마스는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41위, 존슨은 중간합계 1언더파를 치며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스피스와 토마스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엄청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지만 무난한 경기력으로 중위권에 위치했다. 하지만 존슨은 샷과 퍼트에서 난조를 보이며 순위가 하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긍정적인 신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회 첫날과 둘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존슨은 셋째 날 3언더파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존슨은 상승세를 이어 대회 마지막 날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김시우-강성훈 투어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 DOWN

강성훈(31)과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강성훈은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45위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2오버파로 공동 64위를 마크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30위 밖에 있는 김시우와 강성훈이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3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한다. 하지만 강성훈과 김시우는 대회 셋째 날까지 하위권에 위치하며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샷 오브 데이

BMW 챔피언십 3라운드 베스트 샷의 주인공은 찰리 호프만(미국)이다. 호프만이 4번홀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진 뒤 홀컵으로 사라졌다. 호프만은 환상적인 아이언 샷으로 이글을 낚아챘고 이번 대회 3라운드 베스트 샷으로 선정됐다.

호프만은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레시먼에게 8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정보

2016-2017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2017년 9월 17일)

단독 선두-마크 레시먼

공동 2위-제이슨 데이, 리키 파울러

단독 4위-저스틴 로즈

공동 5위-존 람, 스콧 브라운···

공동 45위-강성훈, 케빈 트웨이···

공동 64위-김시우, 패트릭 리드···

[사진] 마크 레시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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