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최경주 ⓒ KPGA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각기 다른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출전 선수들이 품고 있는 목표는 단 한가지다. 바로 대회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최고 상금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펼쳐진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클럽하우스 지하 1층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한국 골프의 자존심 최경주(47, SK텔레콤)를 비롯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5), 노승열(26, 나이키), 김찬(27), 최진호(33, 현대제철), 이정환(26, PXG), 장이근(24)이 참석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최경주와 양용은의 맞대결이다. 한국 골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최경주와 양용은은 2009년 이후 8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한 대회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최경주는 “미국에서는 같이 연습을 많이 했다.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많은 정보를 공유한 만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오랜 만에 한 조로 경기를 펼치는 만큼 기대가 된다. 현재 컨디션이 괜찮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경기를 잘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경주와 양용은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함께 경기한 것은 2003년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최경주는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양용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에 대해 양용은은 “오랜 만에 한 조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한 적은 많지만 시합 때 동반 플레이를 한 적은 많지 않다. 최경주 프로님과 함께 같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좋은 코스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나오는 만큼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응원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찬은 “제네시스 오픈에 초청을 받아서 기쁘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시합을 치르는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에 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우승을 꼭 하고 싶다. PGA 출전 티켓을 거머쥘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최진호는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인 만큼 욕심이 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수준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2017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10위에 올랐던 노승열(26, 나이키)은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아쉬운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초대 챔피언 타이틀이 욕심난다.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쏟아 붓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서 코리안투어 72홀 최소타를 갈아치우면서 10년 만에 신인으로서 2승을 거둔 장이근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새로운 강자로 뛰어올랐다. 

장이근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대회를 치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설렌다”면서 “이번 대회에 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와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이 걸려있는 것이 가장 신경이 쓰인다. 골프 선수로서 PGA 투어에 나가는 것이 목표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사진]최경주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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