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페덱스컵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스피스와 토마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에서 첫날 나란히 3언더파를 쳤다.

대회 1라운드 3언더파를 기록한 스피스와 토마스는 단독 선두 카일 스탠리(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 1위와 2위로 이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두 선수는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이어갔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선수는 스피스다. 스피스는 2번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6번홀부터 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기세을 올렸다.

토마스도 가만 있지 않았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토마스는 7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언더파 대열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반 마무리는 아쉬웠다. 토마스는 9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했다.

후반에는 토마스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토마스는 1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2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언더파를 만들었다. 하지만 토마스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토마스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를 주고받았고 3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스피스의 후반 플레이도 아쉬웠다. 스피스는 후반과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노렸지만 마무리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스피스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데 그쳤고 토마스와 나란히 3언더파를 기록했다. 

스피스, 토마스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펼친 페덱스 컵 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2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포진한 선수는 스탠리다. 페덱스컵 랭킹 22위인 스탠리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스탠리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공동 2위에는 브룩스 켑카와 웹 심슨,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위치했고 존 람(스페인)과 러셀 헨리(미국) 등이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페덱스컵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린 마크 레시먼(호주)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이번 시즌 PGA 투어 마지막 대회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이 겨루는 이번 대회의 결과에 따라 보너스 1천만 달러가 주어지는 페덱스컵 챔피언이 결정된다. 

[사진]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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