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혁 ⓒ KPGA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김승혁(31)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혁은 2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만든 김승혁은 오후 단독 2위 김기환(26, 볼빅)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김승혁은 “대회 첫날에 이어 둘째 날 경기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이번 대회들어서 샷과 퍼트가 잘되고 있다. 현재 좋은 분위기를 살려서 남은 두 라운드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친 김승혁은 둘째 날 경기에서도 5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였다. 김승혁이 이날 보여준 플레이는 안정적이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승혁은 1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홀과 18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김승혁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김승혁은 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과 4번홀, 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5언더파를 완성했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킨채 경기를 마감했다.

그는 “페어웨이가 부드럽기 때문에 두 번째 샷을 할 때 이물질이 묻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며 “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을 때도 공에 이물질이 묻어서 그런지 두 번째 샷이 크게 훅이 났다. 오늘 경험을 살려서 남은 경기에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승혁은 대회 2라운드까지 13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를 점하게 됐다.

그는 “딸이 얼마 전에 태어났는데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집중해서 꼭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승혁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와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에 대한 욕심도 강하게 표현했다.

김승혁은 “PGA 투어는 꿈의 무대다.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다 PGA 투어에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꼭 기회를 잡고 싶다. CJ컵@나인브릿지와 제네시스 오픈으로 갈 수 있는 티켓을 차지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사진] 김승혁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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