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혁 ⓒ KPGA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김승혁(31)이 나흘 내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김승혁은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김승혁은 공동 2위 그룹을 8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8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김승혁은 1번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2위 그룹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승혁은 4번홀과 5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7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집어넣으며 만회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린 김승혁의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김승혁은 1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김승혁은 확실한 리드를 잡은 상황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승혁은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김승혁은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혁이 이번 대회 기간 보여준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김승혁은 72홀 동안 보기는 단 5개로 막고 버디 23개를 낚아채며 18언더파를 완성했다.

김승혁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상금으로 3억원을 추가해 상금 랭킹 1위(6억 3177만 9180원)로 올라섰다. 또 김승혁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와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획득하며 꿈의 무대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김승혁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선두 경쟁보다는 2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2위 경쟁에서 가장 먼저 앞서 나간 선수는 노승열이다. 노승열은 이날 전반에 주춤하면서 2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11언더파를 만들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노승열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노승열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김태우와 공동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2위 경쟁에서 활짝 웃은 선수는 강경남(34, 남해건설)과 한승수(31), 조민규(29)다. 강경남은 이날 보기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선보였고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5위에는 김태우(24)와 노승열이 이름을 올렸고 문도엽(26)과 KPGA 선수권 우승자 황중곤(25, 혼마)이 단독 8위에 포진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휘(25)는 이상희(25, 호반건설) 등과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2위를 마크했고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리차드 T.리(한국명 이태훈)은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김승혁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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